정의>
아토피(atopy)의 뜻은 선천적으로 음식물과 흡입성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습진, 천식, 고초열이 나타나는 경향을 의미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기부터 소년기, 사춘기, 성인에 나타나며, 심한 소양감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염으로 대개 아토피의 가족력을 동반한다.
원인 및 발병기전>
IgE 증가와 T 림프구의 기능적 결여 등 나타나는 면역학적 이상이 결과인지 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억제 T 세포가 저하되어, 보조와 억제 T 세포간의 비율이 2:1 이하로 정상에 비해 낮아져 있고, 병변 내 세포는 7:1로 보조 T 세포가 많다.
보조 T 세포는 Th1 보다는 Th2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으면서 단핵구의 활성화가 면역계 이상의 중심적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그외 food allergen, aeroallergen(tree & grass pollen), house dust mite 및 세균(Staphylococcus aureus) 등이 관여하고 있다.
증상>
1) 역학: 9-12% 의 소아에서 발견되며 증가추세를 보인다.
환자의 1/3은 1세 이전, 80-90%는 7세 이전에 발병하며, 남녀의 비는 1:1.4이고, 75-80%에서 가족력을 보인다.
2) 임상증상: 급성기, 아급성기, 만성기의 특징을 지닌다.
급성기에는 매우 가려우며 구진, 소수포, 진물 등이 나타난다.
아급성기에는 진물은 가라앉으면서 인설성 구진, 판을 볼 수 있고, 만성기에는 병변이 태선화된다.
또한 나이에 따라 대략 유아기, 소아기, 청소년기 및 성인기의 3기로 나눌 수 있고, 피부염의 분포 양상이 약간 다르다.
유아기는 생후 2-3개월 때 시작하고, 병변은 전신 특히 얼굴과 두피에 호발하며, 급성기의 형태를 띤다.
소아기에는 이개 주위에 균열, 팔안쪽이나 무릎 뒤 등 굴측부에서 심해진다.
청소년기는 구순염이 나타나 윗입술이 마르고 벗겨지며 균열이 발생된다.
성인기에도 양상은 비슷하지만 목, 손목, 발목, 무릎뒤 등에 좀더 국한되어 나타나며, 젊은 여자의 유두습진(nipple dermatitis)은 드물기는 하나 매우 특징적인 소견이다.
소양증은 중요한 증상으로 끊임없이 긁고 문지르게 함으로써 이 질환의 특징적인 피부염을 유도한다고 생각하는 견해도 있다.
3) 관련된 소견들: 피부 건조증과 심상성 어린선, 모공성 각화증, 염증 후 색소 침착, 눈밑의 피부에서 Dennie-Morgan fold, 백내장, 수장족저 피부염 등을 볼 수 있다.
4) 합병증: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 감염, 단순 포진, 사마귀, 전염성 연속종 등의 바이러스 질환, 진균 감염, 박탈 피부염이 발생될 수 있고, 정서 장애와 성장 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는 분노, 좌절, 불안을 흔히 느끼며 약 1/2-2/3 환자에서는 정서적 스트레스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신적 피부염을 가진 경우 catabolic state로 되어 발육이 부진할 수 있다.
병리소견>
과각화증(hyperkeratosis), 이상각화증(parakeratosis), 극세포증(acanthosis) 등의 습진성 질환의 소견을 보인다.
검사실 소견으로는 혈액 내 호산구 증다증, 혈청 IgE의 증가를 볼 수 있다.
지연형 피부 반응은 감소되어 있으나 질환이 호전되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다.
진단 및 감별진단>
전형적인 경우 진단은 어렵지 않다.
목, 팔안쪽이나 무릎 뒤의 굴측부에 호발하고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종합하면 진단은 쉽게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지루 피부염, 화폐상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포진상 피부염(dermatitis herpetiformis), 모공 각화증(Darier병) 등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유아에서는 면역결핍 증후군을 고려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Wiscott-Aldrich 증후군, ataxia telangiectasia, Swiss type agammaglobulinemia 등이 감별되어야 한다.
X-조직구증 (Letterer-Siwe 혹은 Hand-Schuller -Christian 질환)이 때로 아토피 피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치료>
목표는 피부 수화(hydration), 악화 인자의 확인 및 제거, 소양감과 피부염의 치료 등이다.
1. 피부 수화: 급성기나 만성기에 효과적이다.
하루 2-3차례 미지근한 물에 병변부를 15-20분간 담근다.
끝나면 곧 물기를 닦고 국소 치료제를 바르며 병변부가 아닌 부위는 보습제를 바른다. 호전되면 횟수를 줄인다.
2. 악화인자
1) 피부 자극 물질: 비누, 나일론이나 모직류, 각종 용해제, 땀 등을 피한다.
생활환경은 항상 일정한 온도와 적정 습도를 유지한다. 또한 넉넉한 순면제품의 의복을 입도록 한다.
2) 각종 항원: aeroallergen과 음식물로서 피부 검사에서 양성인 항원에 노출을 피한다.
제한 식사 요법(elimination diet) 시행할 때에는 영양 결핍을 조심한다.
3) 감염: 각종 세균, 진균, 바이러스감염에 취약할 뿐아니라 이들의 감염은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4) 정서적 긴장: 병변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인자이다. 환자는 정서적 긴장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접하지 않도록 한다.
3. 소양감과 피부염의 치료
1) 항히스타민제: 신경 안정 효과가 있는 약제가 좋다.
2) 항염증제: 국소 및 전신 스테로이드 제재, interferon-gamma, cyclosporin, PUVA, UVB 치료 등을 적절히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