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약물을 내복, 주사, 좌약, 경피 등의 방법으로 투여하여 본래의 사용 목적과는 달리 예기치 않은 또는 원하지 않는 피부 발진이 발생한 경우를 약진(藥疫: Drug eruption)이라 한다.
증상>
역 학(Epidemiology)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약물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항생제, 항고혈압제 등에 의해서 전체적으로는 1% 이상에서 투약된 약물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라 여겨지는 발진이 발생한다.
이러한 약제들을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에서는 5% 이상에서 발생한다.
한 조사 연구에 의하면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2.2%에서 입원 도중 약물에 의한 피부 반응을 경험했다.
이 중 항생제에 의한 경우가 75%이었다.
발진형 약진(Morbilliform or Exanthemaous eruption)이 94%로 가장 흔히 발생하였으며, 두드러기형이 5%, 약물연관성 소양증(drug related pruritus)이 1%에서 관찰되었다.
가장 흔한 약물로는 ampicillin 52%, semisynthetic penicillins 36‰, 수혈 36%, penicillin G 16%, gentamicin 16%, cephalosporins 13%, quinidine 12%, dipyrone 11% 등이었다.
외래 환자의 경우 cephalosporins, erythromycin, hydralazine, quinidine, cimetidine, phenylbutazone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진단 및 감별진단>
약물에 의하여 발생되었다고 생각되면 우선 병변을 자세히 관찰하여 발진형, 두드러기형, 수포성, 농포성, 고정 약진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 가를 조사한다.
그 후 투여된 모든 약물을 조사하고 감염 등 약물 이외에 발진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를 배제한 후 투여된 약물들에 대하여 문헌 고찰을 시행한다.
가장 의심이 되는 약물을 이용하여 재투여(rechallenge)하거나, 끊는 방법(dechallenge)을 통해 확인한 후 환자 교육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는 의심되는 약물을 끊었을 때(dechallenge) 발진이 소실되고, 재투여해서 (rechallenge) 발진이 다시 발생하면 발진과 원인 약물 사이의 인과 관계를 밝힐 수 있다.
만약 rechallenge해서 발진이 나타나지 않으면 원인 약물이 아니라고 배제하지 말고, 용량을 너무 적게 투여하는 등 부적절하게 rechallenge했거나 환자가 약물에 대한 내인적 감수성이 변화되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정한 약물을 rechallenge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하지만 아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약물 반응이 심했던 경우에는 경구로 rechallenge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페니실린을 이용한 피부 반응 검사(피내검사, 소파 및 단자 검사)는 페니실린 과민반응의 과거력이 분명하지 않고, 페니실린 대체 약물의 효과에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 IgE 의존성 제 I 형 과민반응 발생 유무를 예측하는데 유용하지만 과거력이 명확하면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다.
첩포검사는 고정약진의 원인 규명에는 진단적 가치가 있으나 다른 형태의 약진에 대하여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매우 낮다.
약진을 진단할 때 보통의 검사실 검사는 비특이적인 변화를 보이므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말초혈액의 호산구 증다증은 아주 흔한 소견으로 간주되지만 호산구 증다증의 유무로 확진할 수는 없다.
전신 증상으로서 고열과 함께 간장이나 신장 기능의 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약진의 원인 약물을 밝히기 위한 여러 실험관 내 검사로는 대식세포 유주 억제 요소(macrophage, migration inhibition factor test), 림프구 독성 측정(lymphocytotoxicity assay), 림프구 전이 검사(lymphocyte transformation test), 호염구 탈과립 검사(basophil degeneration test) 등이 있다.
이들 중 lymphocyte toxicity assay는 sulfonamide 계열 항생제나 aromatic 항경련제에 의한 과민반응 증후군에 대하여 매우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
최근에는 RAST(radio-allergy-sorbent-test)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RAST는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서 피부반응 검사와 잘 일치하므로 과거에 페니실린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피부반응 검사 이전에 RAST 시행이 권장된다.
또한 RAST는 페니실린 알레르기에 대한 screening test로도 유용하다.
이러한 검사법들이 어떤 특정한 형태의 반응에 대하여는 민감도가 높은 지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직 여러 피부 반응에 대한 원인을 모두 밝히기에는 역부족이라서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기에는 많은 제한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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