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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색소성 모반의 주위에 백반증과 같은 탈색반이 있는 것이 특징인 모반으로 대개 기존의 복합 또는 진피내 모반 주위의 정상피부가 탈색되어서 생긴 병변이다.
병리 소견상 염증세포 침윤을 보이므로 염증성 운륜 모반으로도 불린다. 염증 세포 침윤을 보이지 않는 것은 비염증성 운륜 모반이라 하며, 이런 경우 모반은 소실되지 않는다. 또한 임상적으로는 운륜이 없으나 병리 소견상 염증 반응이 있는 경우 운륜 모반 현상 또는 무운륜 운륜 모반이라고 하며 이 경우에는 모반은 소실될 수 있다.


원인 및 발병기전>
병인은 멜라닌에 대한 면역학적인 거부반응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약 4분의 1의 증례에서 백반증을 동반한다고 하며 또한 흑색종이 자연 쇠퇴될 때에도 이와 유사한 변화를 보이기도 하며 본 운륜 모반이 있는 환자에서 멜라닌세포에 대한 항체나 흑색종에 대한 세포성 면역이 증명된 바 있다.

증상>
한 개 또는 여러개가 주로 등에 나타나며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한다.
중심부에 있는 모반은 거의 대부분 홍반이나 가피등 염증 소견을 보이지 않지만, 거의 대부분 수개월에 걸쳐서 모반은 소실된다.
운륜 부위도 염증 소견을 보이지 않고, 수개월 내지 수년에 걸쳐서 대부분 소실된다.
탈색반으로 둘러 싸일수 있는 병변은 운륜 모반 외에도 청색 모반, 신경섬유종, 신경 모반, Spitz 모반, 흑색종 등이 있다.

병리소견>
중심부는 복합 또는 진피내 모반의 양상을 보이며 주위의 탈색반이 생기는 때에는 표피 진피 경계부와 상부 진피내에 뚜렷한 염증성의 림프구의 침윤상을 보인다.
초기에 모반세포는 소로서 나타나지만 후에는 산재되어 나타나고 일부는 고사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모반세포의 심한 핵 비정형이 없다는 점, 모반세포가 성숙을 보인다는 점, 유사 분열이 거의 없다는 점으로 흑색종과 감별된다.
궁극적으로 모반세포도 소실되고, 염증세포 침윤도 소실된다.
탈색부위에서는 초기에도 멜라닌이 감소되고 dopa 양성인 멜라닌 세포의 수도 감소되지만, 궁극적으로 멜라닌의 완전 소실과 음성 dopa 반응을 보이게 된다.

치료>
중앙의 모반은 수개월에 걸쳐 자연히 소실되나 주위의 탈색반은 수년동안 지속된다.
소년기의 병변은 특별히 치료를 할 필요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중앙 병소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